초보자들이 옷을 만들 때 겉감(원단)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부자재'입니다. 옷의 뼈대를 잡아주고 입고 벗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부자재의 퀄리티가 사실상 옷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1. 심지 (Interfacing)
심지는 원단의 힘이 없는 부분을 보강하고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원단 안쪽에 덧대는 소재입니다.
- **사용 부위**: 셔츠의 깃(카라)과 소매 부리(커프스), 코트의 앞여밈 부분, 주머니 입구 등.
- **종류**:
- *접착 심지*: 한쪽 면에 접착제가 발라져 있어 다리미로 열과 압력을 가해 원단에 붙이는 방식. 초보자가 다루기 쉽습니다. 실크 심지(얇은 원단용), 면 심지(중간 두께용) 등이 있습니다.
- *비접착 심지*: 접착제 없이 시침질로 고정하는 전통적인 방식. 고급 남성복 수트 작업에 주로 쓰입니다.
2. 안감 (Lining)
안감은 겉감의 마찰을 줄여 착용감을 좋게 하고, 겉감이 비치는 것을 막아주며, 보온성을 높여줍니다.
- **폴리에스테르 (Polyester)**: 가장 대중적이고 저렴하며 내구성이 좋습니다. 정전기가 발생하기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 **큐프라/벰베르그 (Cupro/Bemberg)**: 정전기가 거의 없고 촉감이 매우 부드러워 고급 의류의 안감으로 주로 쓰입니다. 면의 솜털에서 추출한 반합성 섬유입니다.
- **다이마루(니트) 안감**: 신축성이 있는 겉감에 맞춰 안감도 신축성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3. 지퍼 (Zipper)
- **일반 지퍼**: 금속, 플라스틱(비슬론), 나일론 등으로 만들어지며 이빨(Teeth)이 겉으로 노출됩니다. 바지 앞지퍼나 점퍼류에 쓰입니다.
- **콘솔 지퍼 (Invisible Zipper)**: 지퍼를 채우면 겉에서 틈만 보이고 지퍼 이빨이 보이지 않게 숨겨지는 지퍼입니다. 여성용 원피스나 스커트의 옆/뒷면에 주로 사용되어 깔끔한 라인을 만듭니다. 달기 위해서는 전용 '콘솔 노루발'이 필요합니다.
4. 봉제사 (재봉실)
원단에 맞는 실을 선택해야 옷이 울거나 끊어지지 않습니다.
- **코아사**: 겉은 면, 속은 폴리에스테르로 되어 있어 튼튼하고 광택이 자연스러워 일반적인 의류 봉제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보통 45수 2합 사용)
- **날나리사**: 신축성이 있는 실로, 오버록 마감이나 텐션이 강한 니트/스판 원단 봉제 시 주로 루퍼(아래실)에 사용합니다.
부자재 시장(동대문 종합시장 등)에 가면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겉감의 두께, 세탁 방법, 신축성 등을 고려하여 궁합이 맞는 부자재를 매치하는 것이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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